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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대한국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김 수연이라고 합니다.

우선, 이렇게 뜻 깊은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평소엔 공부와 여러 문제들로 인해 신경 쓰지 못했던 통일. 하지만 북녘 학생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다시금 통일의 소중함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줄 한줄 써내려 가면서 무관심했던 저의 모습이 부끄러워졌고 정말 하루라도 빨리 통일이 되어 서로의 학교생활을 체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습니다. 대회를 떠나서 이런 마음이 편지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이루어진다고 하니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고 또 기쁩니다.

또, 이 편지가 북녘에 있는 아이들의 마음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대회는 저희 어머니와 저에게 커다란 깨달음을 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이렇게 남과 북의 교류와 통일을 이루기 위해 만들어진 대회가 있다는 것을 아시고 제가 북녘 학생들에게 편지 쓰는 모습을 보면서 통일이 막연한 바람이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충분히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걸 느끼셨다고 합니다.

전 항상 제3자의 입장으로 통일을 바라봤습니다. 통일에 대한 저의 의견이나 생각이 없었고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되겠지 와 같은 달관의 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편지쓰기 대회를 통해 북녘의 소식을 접하고 이산가족의 슬픔과 분단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그 당시의 현실을 알게 되면서 통일에 대한 인식과 북한에 대한 틀에 박혀있던 가치관을 변화 시킬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변화된 저의 모습과 이렇게 큰 상을 동시에 받아서 너무나 영광이고 감사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끝으로 대회 주최 측 관련자 분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연대한국학교 학생들과 북녘에 있는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중국에 거주하고 있지만 북녘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서로 설명을 해주며 하나 됨을 느낄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적극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더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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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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