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문

 제 13회 청소년 통일 백일장 전국대회에 참여하고 해외부문 대상을 받게 되어서 매우 큰 영광입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백일장은 어릴 때부터 매년 써온 터라 익숙한 대회입니다. 저는 초등학생 시절에는 통일이 멀지 않은 미래에 이루어질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제가 금강산 관광을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남북 간의 교류가 줄어든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통일이 멀게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얼마 전 저는 우연한 기회에 중국 상해의 북한 식당에 가 보았는데, 북한 사람인 직원 분들과 남한 사람인 저희 가족의 언어가 조금씩 다름을 몸소 느꼈습니다. 남한에서는 빈대떡이 그 곳 식당 메뉴판에는 녹두지짐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통일에 도움이 될 남한과 북한의 공통된 표준어사전을 만드는 데에 더욱더 힘쓰고 싶어졌습니다.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매우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통일은 남한과 북한을 위해서, 특히 이산가족 분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모두가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꼭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 글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에서 제 또래의 북한 친구에게 쓴 편지인데, 이렇게 큰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통일을 기원하며, 열심히 공부하여 미래에 남한과 북한의 통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