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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친구야. 난 제원초등학교에 다니는 6학년 1반 김민지라고 해.
너희와 가깝지만 또 멀기도 한 남한에 살고 있단다.
너희들의 마음도 느끼고 싶고 친해지고 싶어서 이렇게 편지를 쓴단다.
여기는 여름이 다가오는 계절이야. 그곳 날씨는 어떤지..

우리는 한 핏줄이야. 그렇지만 만날 수는 없지. 지금까지 통일이 되지 못한 채로 이렇게 직접 만나지 못하고  이렇게 글로 내 마음을 전해야 한다는게 아쉽기만 하구나. 왜 항상 통일을 해야한다라고만 이야기 하지 뭐가 이렇게 힘든 것인지 모르겠다. 어른들이 말하는 이념들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서로의 세력 다툼으로 인해서 함께 살아야하는 가족끼리 떨어져 있고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 채 가슴만 치고 있는 이산가족들을 보면 마음이 아파.
그리고 빨리 통일이 되어야지 세대가 바뀌면 진짜 통일이 더 어려워진다고 하더라구. 솔직히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어. 통일을 하게 되면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큰 혼란이 온다는 이유 때문에 왜 꼭 그런 어려움을 겪어야 하냐는 의견이지. 그렇지만 우리는 한민족이기 때문에 그런 건 현명하게 극복해 나가야한다고 생각해. 가족끼리는 어려움이 있으면 서로 힘을 합쳐 해결해나가지 그 자리에서 못한다고 포기하지는 않잖아. 그치? 우리도 서로 힘을 합쳐 해결해 가면 분명히 방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어느 정도의 진통은 감수해야 더욱 밝은 미래가 있을 거라고 믿어.

우리도 우리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 공부도 열심히 하고 부모님 말씀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통일이 되도록 열심히 응원도 하고 말야.
그래서 다음엔 편지로 만나는 것 보다 직접 만나서 손잡고 이야기 하고 싶구나. 친구야!
우리 그럼 그날을 꿈꾸며 다시 만날 그날까지 안녕~!!


                                                                                            민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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