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있는 친구들아 안녕^^
>나는 한국에서 인천에 사는 전찬영이라고해.
>음..왠지 쑥스럽다..^^ 너희들이 과연 내 편지를 볼까?
>왠지 두근두근거려..만약에 읽어준다면 정말 기쁠거야!
>너희 북한에는 나와 같은 이름의 친구가 있니?
>만약 있다면 정말 신기할 것 같아~
>
>나는 17살이야.
>우리 한국은 17살이 되면 고등학교를 들어가는데, 너희 북한은
>소학교에서 바로 고등학교로 가니? 궁금하다~
>내가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생각하는 시간이 좀 많아졌어.
>내가 생각하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우리나라와 너희 나라야.
>
>정말 안타가워.
>같은 핏줄에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데..
>이렇게 우리나라 너희나라.. 갈라져있다니..
>그리고 남북한 학생들 사이의 교류도 적고..
>
>너희가 만악 내 편지를 읽는다면.. 너희는 내 이름을 알지만,
>나는 너희의 이름을 하나도 모른단다..
>알고싶어.
>정말 알고싶어.
>
>너희 북한도 인터넷이 될거 아니니?
>우리 한국은 세계 여러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채팅도 한단다..
>그런데 왜 우리는 바로 옆에있는데, 채팅도 못하고..
>나는 우리나라의 반쪽나라인 너희의 문화에 대해,
>생활에 대해, 너희나라 사람들의 가치관을 알고 싶어.
>
>정말 궁금한게 많아.
>이렇게 한국친구들이 너희들한테 편지쓰는 것만 있지않고,
>너희도 답장해주고 그러면 더 기쁠것 같아.
>
>나는 가끔씩 꿈을 꾼단다.
>나의 편지를 읽은 친구들과 자기가 집적 쓴 편지를 우표에 붙여서
>서로 보내는 꿈..
>
>꿈이라고 하니까 좀 민망하지만..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
>계속 편지를 주고 받다보면,
>서로가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문화를 이해하다보면
>
>어느새 우린 통일이 되어있을거 아니니?
>통일이 된다면!
>우리가 우리나라를 다시 새롭게 만들어나가는거야!
>서로 하나가 되는거지...
>정말 그럴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
>
>그럼 이만 편지 줄일게..
>끝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이 편지를 읽고서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친구를 만났으면 좋겠다.
>그럼 안녕~
>
>2008년 4월 17일 목요일 밤에
>한국에사는 찬영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