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문

 뜻밖의 청소년 통일 백일장 대회의 대상 수상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많이 놀랐지만, 이런 영광을 누리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처음 통일 백일장 대회 공모를 보고 평소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글쓰기에도 흥미가 있어 눈여겨보다가 북한 친구에게 편지쓰기라는 분야가 있어서 응모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문학 시간에 통일과 관련된 소설인 김소진의 ‘목마른 뿌리’라는 작품을 배우고 있던 때라 그런지 북한 친구에게 쓰는 편지가 더욱 실감나고 간절했습니다.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썼던 편지가 전국 대회에 입상하게 되어 왠지 모르게 정말 북한에 있는 친구가 제 편지를 읽을 수도 있겠다는 작은 기대도 가져 봅니다.

 최근 들어 남?북 문제가 좀처럼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하고 답답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이 점점 줄어들고, 이산가족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들이 식어가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함으로써 청소년들이 통일문제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좋은 대회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되어 감사드리며, 앞으로 통일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학생의 본분에 충실하며 통일에 대한 희망적 기대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