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_1_92.jpg
요즈음 같이 남북한 사이에 좋지 않은 기류가 흐르고 남한은 북한에, 북한은 남한에 대한 관심이 줄어가고 그저 국경을 마주한 다른 나라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요즘과 같은 때에 진심 어린 마음으로 쓴 편지 한 장, 한 장이 진정 북한에 전해질 수 만 있다면 또 그에 대한 답을 받아볼 수 만 있다면 우리가 하나였었고 또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나게 해줄 것 같다. 커다란 것들은 모두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번 편지에 담긴 나의 작은 마음이 앞으로의 큰 대의의 시작이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가 반세기 동안 하고 싶었던 말은 늘 같았을 것 같다. 내가 초등학교, 중학교를 거쳐 오면서 하고 싶었던 말도 늘 같았다. 그 하고 싶은 말을 직접적으로 전할 수 없고, 이렇게밖에 전할 수 없는 것이 참 안타깝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로 마음 깊숙이 묻혀 있었을 지도 모르는 내 편지를 누군가에게 전하고 또 생각지도 않게 상까지 받게 되어 기뻤다.


이 대회의 참여가 북한에 대한 나의 마음을 더 활짝 열리게 하고, 북한에 대한 이해를 더 넓히고, 또 내가 더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 늦어도 다음 반세기 뒤에는 통일이라는 나무에게 내손으로 조그만 양분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길러진 나무의 열매를 따는 것이 북한도 아닌, 남한도 아닌 하나 된 한국의 ‘우리’였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sort 날짜
공지 백일장(편지쓰기,그림그리기)코너입니다. [레벨:20]관리자 55174     2012-01-07
235 북한에 있는 친구들에게... 이미래 7631     2007-04-23
 
234 북한친구들에게 진수인 7930     2007-04-23
 
233 한번도 보지못한 북한친구들에게.♪ 이미현 7932     2007-04-23
 
232 북한 친구들에게.. 박지연 7753     2007-04-23
 
231 북한친구들에게..// 유송희 7749     2007-04-23
 
230 북한에 있는 나의 친구들에게 지은 7757     2007-04-23
 
229 북한친구들에게 홍수연 7900     2007-04-23
 
228 북한친구들에게...................................................... 곽재선 7832     2007-04-23
 
227 같은 핏줄을 가진 내민족 내 동무들에게..... 박승완 7877     2007-04-23
 
226 북한친구에게.. 조은상 7960     2007-04-26
 
225 북한 친구들에게 홍성호 7722     2007-04-26
 
224 북한친구들에게 최창규 8004     2007-04-26
 
223 북한에 사는 친구들에게 정제민 7975     2007-04-26
 
222 함께하고싶은북한친구들에게 박소연 8354     2007-04-26
 
221 북한친구들에게....... 김현우 8493     2007-04-26
 
220 북한 친구에게... 이지혜 8348     2007-04-26
 
219 북한친구들에게 심동규 8624     2007-04-26
 
218 북한에 사는 친구들에게 박정연 10664     2007-04-26
 
217 북한친구들에게.. 정윤희 8481     2007-04-26
 
216 강민수 강민수 8242     2007-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