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인천세무고등학교입니다.
올해는 연맹창립 10주년, 한국전쟁 60주년이 되는 해(年) 입니다. 이 뜻 깊은 해(年)에 본교는 수상의 영광(榮光)까지 안았습니다. 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연맹에 감사드립니다.
잠시 벅찬 가슴을 평정(平靜)하고 ‘통일’을 생각해 봅니다. 통일은 진부(陳腐)한 말이 되어 버린 지 오래 됩니다. 그래도 통일을 염원하는 발길들은 오늘도 북녘 땅을 볼 수 있는 평화 전망대로 향합니다. 그 곳에는 이미 통일이 되어서 분주합니다. 저 멀리에서 이름 모를 산새가 두 날개에 평화와 자유를 싣고 휴전선(休戰線)을 넘어갑니다. 우리는 이런 세상을 염원하면서, 통일의 불씨가 되렵니다.
그리고 평화의 광장(廣場)에 모여서 통일을 노래하겠습니다. 그곳에서 시작한 통일의 물결이 북녘의 하늘에 메아리가 지도록 오늘도 통일의 노래를 불러봅니다. 그리고 육필(肉筆)로 적은 편지마다 북녘의 친구와 대화도 합니다. 장래 희망도 물어봅니다. 마음대로 만나고 헤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로 편지지 몇 장을 가득 채웁니다. 그 다음은 도화지가 붉게 물들도록 통일의 염원을 화사(華奢)하게 담아봅니다. 올해도 그랬고, 내년에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우리는 통일이 되는 그날을 생각하면서, 언제나 통일의 불씨가 되렵니다.
본교는 ‘제9회 통일염원 청소년 백일장 전국대회’를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표창한 상장을 영원히 가슴에 품고, 연맹의 발전과 통일교육(統一敎育)에 더욱 공헌(貢獻)하겠습니다.
끝으로, ‘제9회 통일염원 청소년 백일장 전국대회’를 빛내주시고, 최고 지도기관 상(賞)을 허락해 주신 총재님을 비롯한 연맹의 여러 이사님과 임직원 제위(諸位)께 심심(深甚)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