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제10회 통일염원 청소년 백일장 전국대회에서 해외부문대상을 수상하게 된 중국 연대한국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교 3학년, 이 하늘입니다. 우선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쁩니다.
작년에 중국으로 유학 오기 전까지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휴전선에 가까운 파주에서 살았습니다. 전쟁에 참전하셨던 할아버지와 그것을 자랑으로 여기시는 할머니 곁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통일에 대한 관심이 컸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년 통일을 주제로 한 대회가 열릴 때마다 적극적으로 참가했고 수상실적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북한친구들과 편지로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그간 통일전망대와 도라전망대를 찾아가 북한의 모습을 봤던 경험, 가족과 함께 두만강 근처와 백두산을 여행했던 일, 상해에서 열린 엑스포에서 북한관을 다녀온 경험 등을 토대로 북한을 이해하고 통일에 대한 간절함을 진솔하게 전달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북한친구들에게 편지로나마 제 진심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이 상은 제게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부족한 면을 보완하여 좀 더 나은 작품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통일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게 지지해주신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께 감사합니다. 또 항상 제 편에서 응원하고 계시는 부모님과 가족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아쉬운 것은 전쟁 때 허벅지에 입은 상처를 보여 주시며 늘 통일에 대한 안타까움을 설명하셨던 할아버지께서 지난 5월에 돌아가셨습니다. 수상소감문을 통해 돌아가신 할아버지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게 큰 상을 주신 남북청소년교류연맹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