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중국 산동성 연대에 있는 연대한국학교에 다니는 8학년 - 우리 학교는 1학년부터 12학년까지 같은 학교에 있기 때문에 우리 학교에서는 중학교 2학년을 8학년이라고 합니다. - 박지윤입니다. 우리 학교는 한국에 있는 학교가 아니라 중국에 있는 학교입니다. 중국은 우리나라 대한민국과도 가까운 나라이지만 또 다른 우리나라인 북한과도 가까운 나라입니다. 그래서 통일과 관련된 행사가 있으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게 됩니다. 매년 어떤 의무감을 가지고 참여해 온 남북 통일 편지쓰기 대회이지만 이번에는 자발적인 저의 의지로 이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보고 듣고 느끼게 되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보면서 같은 민족이 왜 싸워야 하는 지에 대한 의문도 생기고, 또한 전쟁이라는 것은 생각만 해도 두려워 통일을 간절하게 염원하는 마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편지가 정말로 북한에 있는 친구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편지를 썼습니다. 북한에 있는 친구들이 저의 편지를 보고 우리의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북한의 친구들의 마음도 정말 알고 싶었습니다.
저에게 이 편지쓰기 대회는 남한과 북한의 관계,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게 해 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상은 저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는 상입니다. 부족한 저에게 이런 상을 주신 것은 이런 저의 마음이 전달되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같이 공부하고 있는 연대 한국 학교 친구들에게도 또 저의 편지를 받을 북한의 친구들에게도 함께 공부하고 직접 편지를 주고받을 날을 기다리는 저의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