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생각나는 말은 ‘감사합니다.’입니다.
생각지도, 아니 상상하지도 못했던 상을 받게 되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처음 학교에서 상을 받아 한국으로 보낸다고 하였을 때는 나의 부족한 작품으로 보내도 될까 한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작품을 보내고 아무 소식이 없어 상은 틀렸구나 할 즈음에 작품을 보낸 선생님한테서 제가 대상을 받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듣고 나서 한참 동안 멍해있었지요. ‘내가 대상을 받았다고?’라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포스터를 그릴 때 생각났던 건 저희 학교의 미술선생님이신 최창락선생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간결하고,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포스터, 그런 포스터가 사람들의 이목을 잡는다.”라는 말씀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포스터에 대해 잘 몰랐던 저였고 포스터를 그린 경험도 얼마 없었지만 오직 선생님의 말씀만 믿고 도전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상을 주셔서 정말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이 계기로 인해 저는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내 실력이 이정도이다, 북경한국국제학교의 실력이 이 정도다!’라는 자신감 말이죠. 하지만 저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더 열심히 해서 한국 일류의 디자이너가 되겠습니다.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겠습니다. 남북 청소년 교류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 것 같아 기쁘고, 청소년 통일백일장대회가 최고의 대회가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