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간 사
불모지와 같은 청소년 통일분야 개척을 위해 남북청소년교류연맹이 활동을 시작한 지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했습니다. 이제는 청소년 통일교육이 정부의 주요 정책으로 수립되고 있고, 사회 곳곳에서도 청소년 통일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는 통일에 대비하여 국민의지와 재원을 모아나가는 통일준비 노력의 상징인 ‘통일항아리’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경색된 남북관계의 현실 속에서도 통일은 그만큼 성큼 다가온다는 좋은 징조일 수도 있으며, 이는 통일시대의 주역인 우리 청소년들의 과제입니다. “꿈은 한 사람이 꾸면 꿈으로 남지만, 많은 사람이 함께 꾸면 그 꿈이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통일을 염원하는 의지의 결집은 청소년들이 주축이 되어야 하며, 그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적극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청소년 여러분! 그 동안 여러분들이 참여하여 성과를 이뤄낸 ‘통일백일장’과 ‘통일문화예술교류 종합대전’ 그리고 ‘현장체험학습’ 등을 통해 통일에 대한 의지가 많이 축적되었습니다. 또한 『청소년 통일교실』과 같은 학습교재를 통해 북한을 바로 알게 되었고, 얼마 전에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퀴즈 페스티벌”을 통해 청소년 여러분들의 건강한 국가관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와 같은 시기에 분단된 독일은 먼저 통일이 되었습니다. 동?서독 정부는 지난 1980년 통일준비의 일환으로 ‘청소년 여행에 관한 합의’를 하여 청소년들이 수학여행을 통해 상대방의 문화를 올바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고, 그로부터 10년 후인 1990년 드디어 통일의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청소년 여러분! 우리도 반드시 통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정성들여 쓴 통일꿈 노트인 편지와 통일염원을 담은 그림 속에서도 밝혔듯이, 이미 통일은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바라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청소년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욱 요망됩니다.
끝으로 이번 백일장대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신 방금주 대회장님과 후원기관 및 관계자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수상자 여러분에게도 다시 한 번 축하의 박수를 보내면서 발간사에 대신합니다. \
감사합니다.
2012년 8월 15일
남북청소년교류연맹 총재 정 경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