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문
아침에 일어나면 세상은 어제의 그 모습이 아닙니다. 아주 기분 좋은 세상을 펼쳐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일이 기다려지고, 어떤 일에 희망을 가지나 봅니다. 세상일은 다 자연의 순리를 따라 가고 있나 봅니다. 날마다 세상일을 들어다 보면 오늘이 어제와 무척이나 다른 세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벌써 휴전 60주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통일관도 세상이 변한만큼 많이 변했습니다. 통일이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시기도 있었으나, 그런 인식은 빛이 바랜지 오래되었습니다. 통일을 먼 이야기 같이 여기는 사람들도 참 많습니다. 다들 생각이 다르다고 해도, 통일만은 생각을 같이해야 합니다. 또 이런 생각도 했어요. 우리만 원하는 통일이 아니고, 다른 이웃나라들이 더 원하는 통일의 청사진을 그려보기도 했답니다. 통일의 길이 오늘 다르고, 내일이 다르지 않습니다. 똑 같은 길을 오고 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는 통일을 포기할 수 없지요. 통일은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해내야 하는,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속마음을 털어 놓았습니다. 동시에 통일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먹물로 통일의 의지를 휘감았습니다. 만화의 주인공이 먼 북쪽을 향하여 통일을 그리워하였습니다. 철원에 다녀 온 제2땅굴의 체험담도 기행문으로 참 잘 썼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타고난 소질마다 통일의 속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눈으로 볼 수 있게 생각들을 나타냈습니다. 보고 감상할 수 있는 예술로 승화시켰습니다. 이것은 남북의 마음을 소통하고 서로간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통일의 길입니다.
끝으로, 남북청소년교류연맹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청소년통일교육에 애쓰시는 정경석 총재님께 감사드리고, 본 대회를 위해 수고하신 연맹의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