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최고 지도교사란...
인천숭의초등학교 지도교사 안민영
먼저 ‘통일문화예술교류 종합대전’이라는 좋은 대회를 마련한 남북청소년교류연맹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이 대전이 도화선이 되어 학생들 마음속에 더욱 많은 통일 염원의 꽃이 피었으면 한다.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약간의 수고로움에 지치기도 했지만 무척 기쁘고 행복했다. 학생들이 통일에 대해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학교 예선을 추진하면서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바뀌었음을 나는 자부할 수 있다.
통일에 대한 희망을 꿈꾸는 학생들의 눈빛을 본다면 누구라도 통일에 대한 염원이 커질 것이라고 본다. 신체활동을 할 때에는 몸을 덥혀주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학생들도 통일에 대한 참된 이해로 거부감을 갖지 않고 자발적으로 예선에 참여하도록 하고 싶었다. 스스로 통일의 당위성과 염원을 깨닫게 하고 싶었다. 학교 전체 학생이 참가한 예선이었기에 더더욱 그랬다.
그래서 다양한 통일 관련 교육자료를 배부하고 마음을 담아 지도했다. 예로부터 ‘청출어람’이라고 하듯이 아이들의 통일에 대한 사고가 밝아짐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글이나 그림은 말보다 때로는 진지하고 더욱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그저 머리로만 깨달은 것이 아닌 마음 깊숙한 곳에서도 깨달은 것들을 진심을 담아 작품으로 승화시켰을 때 마음에 깊은 울림이 새겨졌다.
학교학상장이라고 했던가, 지도교사보다 더 건강한 생각을 가진 아이들이 사실상 최고 지도교사가 아닌가 싶다. 또한 좋은 안목을 가지신 심사위원들과 의미있는 상을 주신 주최측에게 감사를 표하며, 소감문을 마칠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