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기술산업(IT)에 대한 북한의 높은 관심
북한은 정보기술산업(IT)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정보화 없이는 이른바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1차(1998~2002)에 이어 2차(2003~2007) 과학기술발전 5개년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 정보기술산업(IT) 강조 배경
첫째, 첨단산업인 IT산업이 21세기 김정일시대의 비전으로 제시한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이라는 이미지와 맞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둘째, IT산업은 외부에서 많은 자본을 들여오지 않아도 짧은 기간에 성장이 가능하고, IT산업이 뒤떨어진 북한경제의 회복과 도약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IT산업은 북한이 의도하는 제한적 개방전략에도 맞아떨어진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IT산업은 우수한 두뇌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외부와 협력하게 되더라도 북한체제에 큰 위협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 북한의 정보산업 수준
① 하드웨어 분야
- 초기의 하드웨어 산업은 남한보다 앞서서 출발하였으나 현재 북한의 하드웨어 산업은 남한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뒤떨어져 있습니다.
- 1990년대 이후 32비트급의 조립생산에 주력해 왔으나, 2003년부터는 북중 합영회사인 '아침판다 컴퓨터합영회사'를 만들어 주로 중국·대만산 부품에 의존한 586급 컴퓨터를 조립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컴퓨터들은 가격이 1,200~2,000달러 수준으로 개인이 구입하기 힘들고 주로 기관이나 교육기관 등에서 구매한다고 합니다.
② 소프트웨어 분야
- 자본이 적게 드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IT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 상대적으로 소프트웨어 분야의 기술은 전반적으로 상당한 수준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음성인식, 지문인식, 암호화,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전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수준은 아직 남한보다 뒤쳐져 있습니다.
<조선컴퓨터센터를 방문한 <북한 삼천리총회사에서 만든
김정일 국방위원장> 가정용 컴퓨터 `삼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