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여러분들은 같은 또래 북한 청소년들의 생활이 궁금할 때가 없나요. 학교생활은 어떻게 하는지, 취미생활은 어떤지, 장래의 희망은 무엇인지. 서로 만나거나, 이메일을 주고받거나, 편지를 교환할 수만 있다면 이런 궁금증은 쉽게 해결될 텐데 말입니다.
독일의 경우는 통일되기 약 10년 전인 1982.9.20에 ‘청소년여행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그 후 각급 학교 학생들은 수학여행을 동독학생들은 서독으로 서독학생들은 동독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서독은 동독 청소년들이 서독을 방문할 경우 여러 가지 혜택을 주면서 최대한 편의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요?
분단이후 지금까지 남북한을 오고간 사람들의 숫자를 손으로 꼽아 셀 정도입니다. 특히, 남북한 청소년교류는 정치, 경제, 여타 사회문화 교류와 비교할 때 가장 미약한 분야로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성사된 청소년 왕래교류로는 청소년 축구대표팀의 교환(1991년), 리틀엔젤스 예술단 평양공연(1998), 평양학생소년예술단 및 평양교예단의 남한공연(2000) 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2003년 3월 금강산에서 남북 청소년 적십자 우정의 나무심기 행사로 남북한 청소년들이 만났고 그리고 2007년과 2008년에는 남북한 유소년축구팀 및 17세 이하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우리나라와 북한을 오고가며 친선경기 및 전지훈련을 하였습니다.
이후에는 남북관계가 좋지 않아 한동안 청소년교류가 진행되지 못했으나, 2013년에 8.21~9.4간 광주에서 개최된 ?유스리더십프로그램(Youth Leadership Program)?에 북한 청소년이 포함된 대표단 4명이 참가하였습니다.
미래 통일의 주역이 될 남북한 청소년들의 만남이야말로 서로의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어 통일을 앞당기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 남북한 청소년교류가 더욱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유스리더십 프로그램, 광주> <평양 5.1보조경기장에서 남북유소년 축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