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개봉한 ‘코리아’라는 영화를 보셨나요? 이 영화는 남북한이 국제체육경기대회에서 최초로 단일팀으로 출전한 ’91년 제41회 지바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것입니다.
이처럼 남북 스포츠교류는 남북한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됩니다. 이러한 남북 스포츠교류 역사는 상당히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60년대에서 ’80년대까지는 주로 체육회담 위주로 진행되었는데, ’64 도쿄올림픽에 남북단일팀 출전문제를 놓고 ’63년 로잔 및 홍콩에서 열린 것이 최초입니다. ’88 서울올림픽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는 문제를 놓고 체육회담이 ’85년 이후 2년간 계속되었으나 북한이 ’88.1.12 일방적으로 서울올림픽 불참을 선언하여 무산되었습니다.
’90년대에는 ’91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단일팀 구성을 성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때 국호로는 ‘코리아’, 국기로는 ‘한반도기’, 국가 대신 ‘아리랑’이 채택되었습니다. ’99년도에는 남북노동자축구대회와 농구경기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00년대 초반에는 국내에서 열린 각종 국제대회에 북한선수단 및 응원단이 직접 참가하였습니다. ’02 부산 아시안게임이 개최되었을 때에는 북한 선수단 362명이 평양에서 고려항공을 통해 김해공항으로, 응원단 288명은 원산에서 만경봉-92호에 승선하여 부산항에 입항하였습니다. 또한, 북한은 ’03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선수단 221명, 응원단 306명 총 527명을 파견하였습니다.
<북한의 대규모 선수단 및 응원단 참여 현황>
대화명 | 일시 | 선수단 | 응원단 |
2002 부산 아시안게임 | ‘02.9.29-10.14 | 362명 | 288명 |
2003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 ‘03.8.21-8.31 | 221명 | 306명 |
제16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 ‘05.9.1-9.4 | 20명 | 124명 |
’00년도 후반에는 북한 청소년축구팀과 태권도 시범단이 남한을 방문하였고, 레슬링, 유도, 축구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교류가 있었습니다.
‘09년 4월에 서울에서 개최된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전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스포츠교류가 중단되기도 하였습니다. ’13년에 북한 여자축구팀이 서울과 화성에서 개최된 2013 동아시안컵축구대회에 참가하여 스포츠교류가 다시 시작되었고, 9월에는 우리나라 역도팀이 평양에서 개최된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클럽역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여 북한에서 최초로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연주되기도 하였습니다. 올해 9월에 개최되는 인천아시안게임에는 북한팀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남북 주민간 동질성 회복을 위해 스포츠교류가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장려해 나갈 것입니다.
<역도선수권대회 개막식, 평양>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서울·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