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선
38선은 한반도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북위 38도의 위선을 말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함에 따라 일본군의 무장 해제를 명분으로 남한과 북한을 각각 점령한 미국과 소련이 상호간의 군사적 무력충돌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두 나라의 합의 하에 설정한 경계선을 말합니다. 이 경계선의 확정으로 우리 민족의 영토는 둘로 나뉘어 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38선은 해방 이후부터 6·25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우리 민족의 영토와 주권의 분단선과 공산주의와 자본주의가 대립하는 이념 대립의 최전선이 되었습니다.
▶ 휴전선
같은 민족 간의 전쟁인 6·25전쟁은 남한과 북한 사람들 사이에 서로 간에 쉽사리 허물기 힘든 마음의 장벽을 만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 민족은 영토, 주권의 분단에 이어 국민이 분단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이와 같이 국가의 세가지 구성 요소가 완전히 분단되는 시점부터 현재까지 남북을 가르는 분단선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휴전선입니다.
휴전선은 6·25전쟁이 끝날 무렵 유엔군과 북한군 사이에 맺어진 휴전협정인 ‘한국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에 의해 군사행동의 경계선(군사분계선)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서해안 경기도 강화 북쪽부터 동해안 강원도 간성 북쪽까지 총길이가 약 250km에 이릅니다. 흔히 ‘휴전선 155마일’이라고 많이 말하는데, 이는 휴전선의 길이를 마일로 환산한 것입니다. 휴전선을 중심으로 남북한 간의 분쟁을 막기 위한 안전지대로 남북으로 각각 2km의 비무장지대가 설정되어 있으며, 이 비무장 지대의 북쪽 경계선을 '북방한계선(NLL)', 남쪽 경계선을 '남방한계선(SLL)'이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