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학교 선생님들을 교사라고 하는데, 북한에서는 교원이라고 합니다. 그럼 북한에서는 어떻게 하면 선생님이 되는지 알아볼까요?
먼저 소학교 선생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소학교 선생님이 되려면 3년 과정의 교원대학을 졸업해야 합니다. 교원대학을 졸업하면 소학교 선생님이나, 유치원 선생님(북한에서는 ‘유치원 교양원’ 이라고 합니다)이 될 수 있습니다. 소학교나 유치원에서는 한 선생님이 모든 과목을 가르쳐야하기 때문에 소학교에서 다루는 과목의 지식을 골고루 배우고, 특히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 분야에 대해서도 많은 시간 공부합니다.
중학교 선생님이 되려면 4년 과정의 사범대학을 졸업해야 합니다. 중학교는 과목별로 전공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에, 이 선생님들을 길러내는 사범대학도 그에 맞는 체제로 되어 있습니다. 혁명역사학부, 조선어문학부, 역사학부, 수학물리학부, 생물화학학부, 체육학부 등 중학교 과목에 따라 전공학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현재 북한에 교원대학은 각 도, 직할시 별로 1-2개씩 있고, 사범대학도 각 도별로 1-2개씩 총 22개가 있습니다. 각 도의 소학교, 중학교 선생님들은 그 도의 교원대학과 사범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남한의 경우에,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여자선생님들이 많은데, 북한의 경우에도 소학교에는 여자선생님들이 많습니다. 북한에서 학교 선생님은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 인기 있는 직업입니다. 과거와 달리 교원에 대한 특별한 우대 정책은 없지만 출신성분에 따라 농장원이나 노동자가 될 수밖에 없는 북한의 현실에서 공부만 잘하면 사회적으로, 사상적으로 인정받는 교사라는 직업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