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초등학교 수는 5,814개, 중학교는 3,089개, 고등학교는 2,250개 입니다. 한 학급당 학생 수를 보면 초등학교는 30명, 중학교는 35명, 고등학교는 35명입니다.(2008년 교육통계 연보)
그럼 북한에는 학교가 몇 개나 있고 한 학급당 학생 수는 몇 명인지 궁금하지 않나요.
북한의 소학교는 도시지역에는 1-2개 동마다 1개씩, 농촌지역은 리단위 마다 1개씩 총 4,800개가 있다고 합니다. 학생수는 150만여명 정도입니다.(통계청, 북한의 주요통계지표, 2009)
우리도 대도시 학교에 학급수가 많은 것처럼 북한도 도시에 있는 학교는 보통 한 학년에 7∼8반정도가 있고 농촌 학교들은 한 학년에 보통 2개 내지 3개 반 정도가 있다고 합니다. 지역에 따라 학급당 학생 수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30∼40명정도라고 합니다.
중학교의 경우도 전국적으로 학교 수는 총 4,600개가 있고, 여기 다니는 학생 수는 총 220만명(통계청, 북한의 주요통계지표, 2009) 정도가 됩니다.
평균적으로 보면 한 학교당 학생 수는 600명 정도입니다. 중학교는 전부 6학년까지 있으니까 한 학년 당 약 100명 정도의 학생이 있는 셈입니다. 중학교에는 한 교실에서 적게는 45명, 많게는 60명 정도의 학생들이 모여 공부합니다. 그러니까 한 학년에는 약 2개 반 정도가 있는 셈이지요. 우리의 고등학교 학년 당 평균학급수가 9개 정도니깐 북한의 중학교는 우리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다고 하겠지요.
북한의 학교가 우리나라의 학교와 차이나는 것 하나 더 알아볼까요.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지명을 학교명으로 하지요. 북한도 지명을 주로 학교명으로 합니다. 그런데 각 급 학교의 명칭에 김일성?김정일 부자 가계인물을 비롯하여 북한정권 및 사회주의 건설에 기여한 자들의 이름을 붙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김광철중학교, 김정흘소학교처럼 말입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의 이름으로 학교명을 바꾸는 것은 학생들에게 이른바 이런 사람들의 혁명정신과 사상을 고취함으로써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심과 정신무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