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경시대회가 많이 늘어났지요? 수학경시대회, 영어말하기대회, 미술대회, 글짓기대회, 과학발명대회 등등 특별히 한 분야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이 그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장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경시대회의 수상 경력이 대학입학에 도움이 되면서 경시대회 붐은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북한에도 이런 경시대회가 있을까요? 경시대회에서 상을 받으면 대학에 갈 때 도움이 될까요?
북한에도 경시대회가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이를 “경연” 이라고 부릅니다. 소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경연은 글쓰기경연, 수학경연, 도록경연입니다.
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경연은 더 많습니다. 수학경연이나 도록경연 뿐만 아니라 글짓기경연, 웅변대회, 율동경연, 다과목경연 등을 합니다. 최근에는 ‘전국 교육부문 프로그램 경연’, ‘제 1중학교 학생 과학착상 경연’ 과 같이 컴퓨터 프로그램과 같은 과학기술부문의 경연대회를 많이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중 다과목경연은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요? 중학교에는 그 학교에서 가장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로 조직된 “7 · 15 최우등소조” 가 있습니다. 최우등소조에 속한 학생들끼리 누가 교과 내용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지 퀴즈왕을 뽑는 것을 다과목 경연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김일성 · 김정일 혁명활동, 혁명역사, 수학, 물리, 화학, 영어 등 여러 과목에서 출제되는데 객관식 문제가 아니라 “문답식” 으로 이루어집니다. 문답식경연은 학생이 표를 뽑아서 그 표에 적힌 문제의 해답을 말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상 살펴본 대부분의 경연은 학교에서의 경쟁을 거쳐서 시, 도, 중앙경연까지 이어집니다. 각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도 경연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도경연까지 올라가면 도에서 그 학생들을 후원하기 때문입니다. 도경연이나 중앙경연까지 올라간 학생들은 대학입학이 쉬워집니다. 그리고 국제대회에도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