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라면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한 명쯤 있을 겁니다. 부모님들이 보시기에는 청소년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들에 관심을 쏟는 것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 과도하지만 않다면 자연스런 것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부모님들도 청소년이었을 때 열광하던 연예인이 있었기 때문이죠.
북한에서는 어떤지 알아볼까요? 우리같이 열성적인 팬클럽은 없습니다. 그러나 북한에도 팬레터는 있는데 <성과 편지>라고 합니다. 90년대 들어서면서 북한의 신세대들은 인기 스타들에게 공연축하 성과편지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북한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누군지 알아볼까요.
북한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북한 최고의 영화배우는 김정화입니다. 김정화는 첩보영화 ‘이름 없는 영웅들’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출연하면서 인기인으로 떠올랐는데 기존의 영화에서 보지 못하던 꼿꼿하면서도 이지적이고 냉정한 연기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세상 끝까지’ 란 영화에서 태성할머니의 며느리 역을 맡았던 영화배우 김영숙도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연예인입니다. 영화배우 오미란도 정열적인 연기로 최근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스타대열에 올랐습니다.
또한, 4.25 영화촬영소의 남자 배우 이익승도 요즘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스타입니다. 군복을 입은 그가 길을 걸어갈 때면 지나가던 인민군들이 그에게 거수경례를 붙일 정도입니다. 이익승은 조선의 “쉬틀릿츠”(구소련 첩보영화 <17일 동안에 있은 일>의 주인공) 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원숙하면서도 내면 깊은 연기를 보여 청소년들의 한결같은 갈채를 받았습니다. 홍길동 역을 맡았던 영화배우 이영호도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남자 배우입니다.
가수 중에는 최삼숙, 김승연이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스타입니다. 이들은 빼어난 외모를 지녔고, 청소년들의 정서에 와 닿는 가요를 주로 부르기 때문에 청소년들 사이에서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북한 청소년들이 연예인을 동경하는 이유는 사회적인 대우가 좋고 물자공급이 풍부하기 때문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