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학교에 운동부 한 두 개쯤은 있을 겁니다. 운동부가 있으면 응원하면서 단합도 잘 되고, 애교심도 저절로 생기지요. 초등학교 · 중학교 운동부 친구들이 가장 열심히 준비하는 대회가 바로 전국 소년체육대회라 하겠지요. 운동에 열심인 초등학생, 중학생에게는 작은 ‘올림픽’ 이라 할 수 있겠지요. 북한에도 우리의 소년체육대회 같이 매년 열리는 종합 체육대회가 있을까요.
북한에도 우리와 같은 학생 대상 종합체육대회가 있습니다. 바로 ‘정일봉상 청소년 학생체육경기대회’ 와 ‘장자산상 전국소학교 학생체육경기대회’ 가 그것입니다. ‘정일봉상 청소년 학생체육경기대회’ 는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종합체육경기대회인데, 각 시 · 도에서 선발된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구, 배구 등 약 10∼20개 종목을 겨룹니다. ‘장자산상 전국소학교 학생체육경기대회’ 는 각 시 · 도에서 선발된 소학교 선수들을 대상으로 약 1주일간 축구, 탁구, 체조 등 5∼6개 종목을 겨룹니다.
원래 학생대상 종합체육대회로는 74년 만들어진 『 4.18우승컵 체육대회 』가 있었는데, '95년부터 중학생은 『정일봉상 체육대회 』로, 소학생은 『 장자산상 체육대회 』로 각각 대회명칭을 변경 · 분리하여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부정기적으로 열리는 종합체육대회로 전국 청소년선수권대회(중학생), 전국소년선수권대회(소학생)가 있습니다.
그럼 우리와 비교하면 어떤 점이 다를까요. 우리의 경우 고등학생만을 위한 별도의 종합체육대회가 없고 전국체전에 참가해서 고등부만 별도로 겨룬다는 점에서 별도의 종합체육대회가 있는 북한과는 다르다고 하겠지요. 또 개최시기가 우리는 매년 5월 마지막 주 토요일부터 4일간으로 정해져 있는데 비해 북한은 6월에 개최하기도 하고 어떤 해에는 10월에 개최하는 등 개최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 종목 수도 우리는 초등부가 17개, 중학교부가 29개 종목인데 북한보다는 좀 많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