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초등부-그림)>
처음 통일백일장을 참가하던 때, 통일을 주제로 한 그림을 어떻게 그릴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흩어져있는 그림조각을 잘 맞추면 하나의 그림이 완성되는 퍼즐을 보고 큐브가 생각났어요. 우리나라도 남북이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기 전 큐브조각처럼 나뉘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큐브를 맞추다보면 어렵고 헤맬 때가 많지만, 자기 이익을 따지지 말고 이해하며 한발 양보한다면, 큐브가 잘 맞춰지듯 통일이 빨리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림 주제를 생각하면서 엄마와도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엄마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에도 통일과 관련된 그림을 많이 그려봤다고 하시면서, 아직도 남북이 통일이 안돼서 저도 통일그림을 그린다고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빨리 하나 그려서 제출해야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면서 북한에 살고 있는 친구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서 빨리 통일이 돼서 북한에 사는 12살 내 또래 친구들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습니다.
그리고 큰 상을 타게 되어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통일을 염원하는 그림이 아니라, 하나 된 우리나라를 그려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